천방지축 얼렁뚱땅 빙글빙글 돌아가는 [인턴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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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뿌슝빠슝삐슝) 명절 선물로 한우 주는 회사가 있다?!

도댕양 2021. 2. 21. 20:41

제목 어그로 죄송합니다...

그치만 사실인걸요?! (당당)

(자세한 얘기는 이따 하기로 해요^^)

 

오늘은 제가 새로 시작하게 된 업무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바로 PR(Public Relations)인데요.

쉽게 말하면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입니다.

 

잠시 NAVER 지식백과 찬스

 

기업, 정부, 단체, 조합, 정당 등이 소비자, 노동자, 언론사, 경쟁자, 정부, 원료 공급자, 주주, 채권 채무자, 지역사회 구성원, 여론 지도자, 일반 국민 등 공중과의 관계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끌어 나가기 위해 수행하는 일체의 커뮤니케이션 활동 또는 그러한 활동의 상태나 기술을 의미한다.
즉, 불특정 다수의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이미지의 제고나 제품의 홍보 등을 주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PR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PR은 활동매체나 방법이 다양한데요.

(*활동매체 예시: SNS, 홈페이지, 언론 매체)

저는 주로 언론 매체를 통한 PR을 하고 있습니다.

 

2주차 목요일에 상우오빠한테 PR 인수인계(?)를 받았어요.

언론홍보 쪽으로는 문외한이라 새롭게 알게 된 정보가 정말 많았다죠. ㅎㅎ

예컨대, Google에 '왓챠'를 검색하면 관련 뉴스가 정말 많이 뜹니다. 

 

 

물론 기자가 직접 취재하고 작성한 기사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기사는 왓챠의 PR팀이 작성하고 기자들에게 배포한 보도자료라는 것입니다.

각 기업의 PR팀은 꾸준히 보도자료를 작성 및 배포해서

대중들에게 기업의 새로운 소식을 알릴 필요가 있겠죠?

 

2주차 토요일에는 20년 인생 첫 보도자료를 작성했습니다.

 

 중딩 때 신문부에서 기사 쓰는 흉내는 내봤지만

제대로 된 기사는 처음이라 많이 헤맸어요ㅠ0ㅠ

 

 

그리고 일요일에는 프레스킷(press-kit)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프레스킷: 기업의 필수 정보를 하나의 묶음형식으로 만든 자료)

 

 

그리고 대망의 월요일...

각종 언론사 몇십 명의 기자분께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그런데 배포가 끝이 아니에요.

 

이것도 결국 '사람 대 사람'으로 하는 일이기 때문에

기자분들과 호의적인 관계를 쌓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정 기자분께 유선으로 근황도 여쭙고, 정중하게 아첨도 떨면서(?)

은근히 디어 소식을 전하는 거예요.

 

입사 전에 디어 필독서인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읽었는데

'인간관계론 실전편' 같은 느낌이라 되게 재밌었어요. ㅋㅋㅋ

 

그러면 감사하게도 몇 분께서 긍정적으로 검토하셔서 이렇게 기사를 내주십니다!^^!

 

 

기사 난 거 보면 엄청 보람차고 행복해요^0^

 


 

첫 보도자료 업무가 꽤나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뿌듯해 하던 찰나에

slack에서 이런 걸 보았습니다.

 

 

솔직히 첨에 이거 보고

'오... 예찬오빠 바람인가... 재밌네 ㅋㅋㅋ'

이러고 넘겼거든요?

그런데 얼마 안 가 회의실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포착했습니다.

 

뿌슝빠슝삐슝
Zoom살라빔

 

그렇습니다...

설 선물로 한우 주는 회사, 여기 있네요. ㅎㅎ

 

흔한 인턴의 명절 귀향길 보따리.jpg

 

한우가 좀 무거워서 안 쓰던 팔 근육이 놀래긴 했지만

귀향길 기분은 최고였어요:-)

 

제가 진짜 좋아하는 드라마 <미생>의 14화를 보면

이런 장면이 있어요. 

 

정규직은 스팸(왼쪽), 계약직은 식용유(오른쪽)

 

장그래에게 감정이입했던 시청자들은

왠지 모르게 마음 한 켠이 씁쓸해졌던 장면이죠.

 

실제로 설 연휴 전날 퇴근길을 유심히 관찰하면

다들 각자의 회사에서 받은 명절 선물을 들고 있어요.

스팸, 식용유, 샴푸세트로 가득 찬 지하철 안에서 묵직한 한우를 들고 있으니

회사에게 진심으로 사랑받는 것 같아 괜히 으쓱해지는 거 있죠! ㅋㅋㅋ

(고마워요, 디어!)

 

기차역 가기 전에 설입 들려서 저에게 주는 선물도 샀어요. 히히 

 

설입 네일아트 맛집, nail pleuvoir
설입 마카롱 맛집, MADE BY ARIN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열심히 쉬고 오겠습니다!

다음주에 만나요~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