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방지축 얼렁뚱땅 빙글빙글 돌아가는 [인턴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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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을 시작하게 된 계기

도댕양 2021. 2. 12. 05:41

안녕하세요~ 도댕양입니다.

이제 막 4학년 올라가는 평범한 여대생이구요!

2021년 새해부터는 빠르게 지나가는 순간들을

기록하고 추억하고 싶어서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본디 천성이 P형인 인간이라 일기, 다꾸같이 꾸준이 하는걸 진짜 못해요...

그래도 이번에는 마음 다잡고 꾸준히 연재해보려고 합니다. 아자아자>0<

 

*안녕하세요~ 도댕양입니다. → 다들 블로그 글 쓸 때 이렇게 시작하길래 따라해봤는데 제가 하니까 좀 웃기네요;;

도댕양... 별 뜻 없구요! 고등학교 때 한 친구가 '도댕'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는데

댕댕이 이름 같기도 하고... 입에 착 달라붙는 게 맘에 들어서 그 친구 몰래 종종 사용하고 있어요.

(몰래인 이유는 졸업 이후로 연락이 두절됐거든요. 히히)

도댕+양인 이유는 도댕이란 별명을 누가 사용중이더라구요!

정말 별거 없죠?! ㅎㅎ

 


 

때는 바야흐로...

중간고사한테 한차례 조져짐(?)을 당하고

오랜만에 찾아온 휴식기를 맞이하고 있던 11월 초였습니다.

 

저희 과는 매 학기 이맘때 즈음이면

학생면담주간이라고 해서 지도교수님과 1:1 상담을 합니다.

그런데 이번 학기는 좀 특별하게 '부지도교수제'를 시행한다고 하더라구요?

 

(좀 지루하지만 어쩔 수 없이 설명을 덧붙이겠습니다.)
저희 과에 세부전공이 8개 정도 있거든요?

건설관리, 구조공학, 교통공학, 환경공학, 수공학 등등...

솔직히 '이거다!' 싶은 전공은 없었고

차선으로 구조공학을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 김00 교수님의 교통공학 수업을 필연적으로 듣게 되었는데

(*교통공학: 1년 전에 기말고사 백지 내고 자체드랍한 과목)

이게 다시 들어보니까 꽤 재밌는거예요!!

이유: 1. 교수님이 젠틀함 2. 교수님이 천사임 3. 과목에 대한 흥미(약간) 

 

3학년 2학기면 진로고민이 한창인 시기잖아요?!

저도 예외 없이 8개 전공 뙇 펼쳐놓고 이런저런 고민을 해봤습니다.

그중에서 '구조공학, 교통공학, 공간정보학' 3개로 힘들게 추렸는데 

도무지 답이 안 보이는거 있죠...

 

결국 부지도교수제를 활용해보기로 했습니다.

각 전공의 교수님을 한 분씩 찾아뵈었어요.

(구구절절한 과정 생략)

큰 고민은 하지 않았습니다.

마음속으로 '교통공학'을 점찍어둔 상태였거든요! ㅎㅎ

 

'인턴'은 대학교 입학하기 전부터 꼭 한번 해보고 싶은 대외활동이었어요.

진로 체험의 이유도 있고... 무엇보다 뭔가 멋있는 고런 느낌이 있잖아요?!

막연하게 '언젠가 해야지...' 라고 생각만 했었는데

3가지 상황이랑 충돌한거죠.

1. 4학년을 앞두고 세부전공조차 정하지 못한 급박한 상황

2. 고등학교 동창들의 인턴 story 듣고 뿜뿌옴.

3. 맘에 드는 전공이 생김.

 

교통공학의 김00교수님과 면담하면서 인턴 얘기를 의도적으로 살짝 흘렸어요.

면담 끝나고도 메일로 이런저런 얘기들을 주고 받았는데

다행이도 인턴 해보고 싶다는 얘기를 기억해주셨어요!

 

교수님 ㄹㅇ 스윗하고 친절하고 젠틀하심 ㅠㅠ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하던데 → 죄송해요... 저 그런 사람은 아니에요...

*어떤 점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깊이있게 고민해보고 → 이건 진짜 열심히 했습니다. 정말로요.

 

 이때 처음으로 디어(deer)라는 회사를 알게 되었어요.

이후에 교수님께서 다른 후보지도 추천해주실 수 있다고 하셨지만

무조건 디어에서 인턴 할거라고 말씀드렸어요. ㅋㅋㅋ

교수님을 향한 무한한 신뢰도 있었고

무엇보다 디어 notion을 보니까 진짜 재밌게 일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죠!

(그때는 가설, 지금은 팩트)

 

필자는 입사 전 이 welcome page를 20번 이상 보았다고 한다...(과장 아님)

 

외부인이 보기에 디어 문화가 진짜 특이하거든요.

1. 대표와 인턴이 반말로 대화

2. 독서를 사랑하는 회사

도서 구매비 100% 지원... 더이상의 설명 생략

3. 디어 스쿨 개최

(*디어 스쿨: 각자의 지식을 공유하는 세미나)

 

저는 그중에서도 위 3개가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뭐가 되었든지 간에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굳게 믿었죠.

11월 초에 교수님과 면담하고 대표님 메일주소를 받기까지

두 달여 간을 디어 팀원들과 일하는 행복한 상상을 하며 보냈습니다.

 

 

아... 사실 교수님이랑 메일 주고받는 것도 쉽지 않았거든요?

최대한 정중하고 예의 바른 표현을 찾느라 애썼습니다;;

근데 대표님 메일주소를 받으니

2번째 관문을 맞이한 기분이 들더군요.

 

'대표님과 메일 주고받기 ~ 온보딩(On-Boarding)'의 story는

다음 게시글에서 상세히 풀어볼게요!

(찡긋) 그럼- 이만!